기억을 잃은 킬러 형욱은 자살을 시도한 재성의 인생을 살면서 꿈을 포기 한지 않고 성실히 살아 나간다. 그러면서 찾아오는 행운들. 주인공 유해진을 위한 영화 럭키. 반전 코미디 영화로 대한 민국에 웃음을 가져다준 영화.
고객 만족도 100프로 킬러 형욱은 뒤 바뀐 인생에서 배우의 꿈에 도전한다.
거액의 돈을 받고 일을 처리하는 완벽한 프로 킬러 최형욱. 오늘도 비 오는 날 한 남자를 조용하고 은밀하게 처리한다.성공률 100프로의 킬러답게 깔끔한 형욱은 손목에 묻은 피가 거슬려 목욕탕에 들어간다. 자신의 명품 시계를 부러운 듯 쳐다보는 젊은 남자를 의식한다. 형욱이 목욕탕에 문을 열고 발을 딛는 순간 우연히 바닥에 떨어진 비누를 밟고 공중으로 날아오른다. 2미터쯤 날아오른 형욱은 머리를 바닥에 강하게 부딪쳐 그대로 기절한다. 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에 옮겨진 형욱은 자신이 누구인지 기억하지 못한다. 형욱은 퇴원 수속을 위해 목욕탕에서 챙겨 온 옷을 입고 지갑을 꺼낸다. 병원비는 92만 원 지갑에는 카드도 없고 딸랑 2천 원이 전부이다. 마침 형욱을 알아본 구급대원 강리나는 난감해하는 형욱에게 병원비를 빌려준다. 리나는 병원비도 받을 겸 형욱의 집으로 향한다. 둘은 쓰레기장 같은 집을 보고 기겁을 한다. 집에서 형욱은 타버린 사진과 줄을 발견하고 자살을 시도했음을 알아챈다. 형욱은 집안을 깨끗이 치우고 자신의 기억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리나는 형욱이 걱정되어 다시 찾아간다. 청소와 칼을 잘 다루는 거 같다는 말에 형욱을 엄마 분식집에 취직시킨다. 엄마는 84년생 32살이라는 형욱의 나이와 외모에 자기 또래 같다며 싫어한다. 하지만 딸이 병원비를 받아야 한다는 말에 마지못해 일을 시킨다. 형욱은 칼솜씨를 뽐내며 김밥을 예술의 경지에 오르게 한다. 멋진 솜씨와 쇼맨쉽 덕분에 여고생들에게 인기가 많아진 형욱. 리나 엄마 분식집은 줄을 서서 먹게 되는 인기 맛집이 된다. 리나의 가족들은 고마운 형욱을 가족처럼 잘 챙겨준다. 우연히 달력에서 메모를 발견한다. 의문의 스케줄을 확인하기 위해 형욱은 봉고차에 실려 불안한 마음으로 따라간다. 도착한 곳은 드라마 촬영지이다. 본인의 꿈이 배우인 걸 확인한 형욱은 배우로 성공하겠다는 다짐을 한다. 주연 배우 보스의 보디가드 역을 맡은 형욱은 몸이 기억하는 액션이 나온다. 감독은 액션신을 주도하는 형욱이 맘에 든다며, 보스의 오른팔이라는 배역을 준다. 임팩트 있는 배역으로 시청자들 반응이 좋아지자 담당 작가는 형욱의 드라마 분량을 늘리기 시작한다. TV에도 나오고 팬들까지 생긴 형욱은 촬영장과 분식집을 오가며 리나와도 많이 친해지며 묘한 썸도 타기 시작한다. 인생 럭키가 시작되는 형욱.
한 여름밤의 꿈. 우연한 기회로 인생역전 삶을 즐기는 재성
가난한 배우 지망생 윤재성. 생활고에 지쳐 배우의 꿈을 포기하며 자신의 사진을 모두 태운다. 그리고 자살을 시도하려는데, 집주인 아주머니가 평소와는 다른 다정한 목소리로 국수를 가져왔다는 말에 문을 열어준다. 주인아주머니는 재성을 보자마자 급 변한다. 매일 같이 집에 없는 척하더니 밀린 월세를 내일까지 못 내면 당장 방을 빼라고 한다. 그리고 집안을 보더니 더럽다 잔소리를 한다. 방도 총각도 냄새난다며 재차 방을 빼라며 노려보고 가버리나다. 재성은 다시 자살을 시도하려다가 아주머니의 말이 계속 생각난다. 죽을 때 죽더라도 깨끗이 씻고 죽기로 맘을 먹는다. 그리고 전 제산을 털어 목욕탕을 간다. 거기서 재성은 돈 많은 아저씨의 명품 시계를 넋 놓고 보다 그 아저씨와 눈이 마주친다. 멋쩍어서 탕으로 들어간다. 머리를 열심히 감고 있는 재성 앞에 열쇠가 떨어진다. 재성은 주위를 둘러보니 돈 많은 아저씨는 심하게 다쳐 기절해 있다. 순간 명품시계를 생각한 재성은 어차피 죽을 거 하루라도 멋지게 한번 살아보자는 생각이 든다. 충동적으로 자기 키를 바꾼다. 인생역전을 경험하는 재성. 고급 승용차, 명품시계를 차고 슈트를 입는다. 지갑에는 현금이 가득하다. 마침 목욕탕 앞에서 고스톱을 치는 주인아주머니를 확인하고 밀린 월세를 낸다. 그리고 동네를 돌아다니며 그 동아 깔아 둔 외상값을 갚기 시작한다. 하지만 문뜩 오는 현타에 본인의 초라함을 알아차리고 형욱이 입원한 병원으로 간다. 뇌진탕 쇼크로 본인을 재성이라 믿으며 기억을 잃은 형욱을 발견한다. 재성은 다시 차로 간다. 신변을 정리할 마음에서 인생의 우연한 기회를 탐하게 된 재성은 내비게이션을 켜고 우리 집을 찾아간다. 티끌 하나 없이 깨끗한 럭셔리한 집에서 혼자 사는 걸 확인한 재성은 그 집에서 지내기로 맘먹는다. 그러다 TV를 켜는 재성. 채널은 돌아가지 않고 한 여자만 계속 나온다. CCTV라는 걸 확인하고 그 여인을 지켜본다. 그리고 발견하게 되는 비밀의 방. 재성은 거기서 각국의 위조 여권들과, 다양한 신분증과 제복, 무전기 , 각종 무기를 보게 된다. 벽에는 티브이 속 여인의 신문기사와 각종 자료들이 있다. 대기업 비서로 일한 송은주는 기업 회장의 비리가 담긴 USB를 들고 사라졌다는 내용이다. 재성은 형욱이 은주를 보호하는 형사라고 착각한다. 우연히 바로 윗집에 은주가 살고 있다는 걸 발견한다. 재성은 기억을 잃은 형욱 대신 본인이 은주를 지켜 주기로 맘먹는다. 은주는 매주 목요일 밤마다 짐 가방을 끌고 누군가를 초조하게 기다린다. 은주를 계속 지켜보는 재성은 우연을 가장하며 은주를 즐겁게 해 준다. 은주는 재성의 친절함에 경계심을 풀고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행복해하는 재성 인생의 럭키 한 나날을 보낸다.
원작의 지루한 부분을 각색해 흥행에 성공한 영화 럭키
일본 영화 [열쇠 도둑의 방법]을 리메이크한 영화 럭키. 이계벽 감독은 한국 코미디 영화 중 최단기간 4백만을 돌파하며 손익분기점 170만을 4일 만에 가볍게 넘기며 코미디 영화 침체기를 극복하고 흥행에 성공한다. 일본 원작의 지루한 부분을 빼고 한국적인 취향으로 각색해 시나리오의 약한 부분을 살렸다. 킬러 소재임에도 잔인함을 없애고, 억지를 부린 감동 유발도 하지 않은 순수 코미디 영화라는 평을 듣는다. 주인공 유해진의 원톱 영화. 각색된 시나리오에 유해진이란 배우가 더해져 성공적인 리메이크 작품을 만들었다. 유해진은 화려한 조연을 뒤로하고 성공을 예측하기 힘든 코미디 영화 주연을 맡아 연기의 내공을 보여 주며 충무로의 흥행 보증 수표가 된다. 친근한 외모와 구수한 입담으로 넉살 좋은 캐릭터를 가지고 있는 그는 TV 예능도 출연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재치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과하지 않고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준 유해진. 재미 보장 빵빵 터지는 웃음을 원한다면 유해진의 [럭키]를 추천한다.